기억이 더 흐려지기 전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취뽀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운이 좋게도 원하던 분야의 원하던 직무였던 은행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취뽀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원하던 곳이었는지는 곧 신입사원의 후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To be continued…
저는 2021년 하반기부터 취업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여름방학 시즌부터 자소설닷컴을 통해 채용공고를 살펴보았습니다. 첫 취준이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른채 일단 해보자! 라는 마인드로 서류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많은 대외활동 경험에서 자기소개서를 써봤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험 정리가 부족했고 초반에는 질보단 양이라는 생각으로 가능한 공고는 다 지원했기 때문에 떨어지는 회사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경험을 정리하고 무작정 제가 어필하고 싶은 경험보다는 회사나 직무에 핏한 경험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여름방학 시즌에 지원했던 은행과 카드사의 서류 및 코딩테스트에 합격하면서 9월에 서류 시즌과 면접을 동시에 병행해야 했습니다. 서류와 면접은 준비하는 과정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느라 서류를 제출하지 못한 공고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가 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면접이 더 큰 기회라고 생각하여 선택과 집중을 하였습니다.
면접 준비는 직접 말하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굉장히 계획적이지 않은 사람(MBTI 완벽한 P..)이고 의지가 약한 사람이기 때문에 면접 스터디를 참여했습니다. 스터디원분들에게 받는 피드백 보다는 스스로를 속박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스터디는 같은 기업의 다른 직무분들을 모아 예상 질문을 토대로 모의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평소에는 생각만 했던 말들을 직접 내뱉으면서 연습할 수 있었고 타인에게는 어떻게 들리는지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는 스터디에서 말이 너무 장황하다는 피드백을 받았고 덕분에 의식적으로 문장을 끊어가며 명료하게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말을 잘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의외로 다들 답변을 잘한다는 피드백을 주셔서 알 수 없는 자신감을 충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면접은 운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접 시간이나 면접관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2개의 최종면접을 보았는데 한 회사는 첫 시간, 다른 회사는 마지막 시간에 참석하였습니다. 저는 첫 시간이 면접관분들도 면접의 문을 여는 첫 대상이기 때문에 유연하고, 마지막 시간은 면접관분들이 지쳐서 저에 대한 관심이 적거나 이미 티오가 다 차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첫 시간에는 면접관분의 열정이 가득하여 어려운 질문을 받았고, 마지막 시간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물론 표본이 너무 적다고 생각합니다만) 면접 시간도 이렇게 운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프로젝트 경험 (목적, 역할, 결과, 회사에 대한 적용방안)
면접 질문은 대부분 프로젝트 경험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프로젝트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목적을 이해하기 위한 질문이 선행되었고, 해당 프로젝트는 몇 명이서 얼만큼의 기간동안 진행되었는지 파악하였습니다. 팀프로젝트인 경우 본인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대부분의 직무가 팀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데이터 분석의 경우 EDA, 전처리, 모델링, 기획 등 여러 단계가 있는데 그 중에서 본인이 주로 담당하는 업무는 무엇인지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질문이었습니다. 프로젝트의 결과와 이를 입사하여 어느 부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인지도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본인이 직접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어필하는 것이기도 하고, 회사나 직무에 대한 고민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최종 면접을 마치고 일주일동안 불안에 떨며 시간을 보낸 결과, 운좋게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정말 불안이 휘몰아친 취준 기간이었지만 함께 하는 사람이 있어 무사히 버텨낼 수 있었고 포기하지 않고 하나씩 해낸 결과 운좋게 성취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취준의 마음가짐을 떠올리며 모든 일에 간절히 살아보려 합니다.